‘비에 젖은 밥’ 드신 어버이

‘비에 젖은 밥’ 드신 어버이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16-05-06 22:52
수정 2016-05-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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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없는 중앙서 어버이날 행사…“참석자 4000명 세심한 배려 못해”

어버이날 행사에서 정작 대접받아야 어르신들이 빗물 젖은 밥을 먹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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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6일 오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어르신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비가 내린 6일 오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어르신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6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제44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했다. 서울 각지에서 온 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효행자, 장한어버이, 어르신복지 기여자에게 시상을 하는 자리였다.

문제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였다. 행사장은 젖어 있었고 한가운데에 놓인 긴 탁자는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천막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빗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를 들으며 참석자들은 가림막 하나 없이 밥을 먹어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에 40개 정도 천막을 설치했고 포장 도시락을 드려 비를 피해 드시도록 안내했다”면서 “하지만 4000여명 정도 참석하면서 충분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후원으로 들어가 있어 행사장 구성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면서도 “현장에 있었는데도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한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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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6-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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