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먹튀 리그’ 주의보

사회인야구 ‘먹튀 리그’ 주의보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4-12 22:50
수정 2016-04-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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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명·367개 리그 인기에 편승…명의 도용해 구장 빌려 대회 개최

수천만원 참가비만 챙기고 잠적
일방적 대회 축소 등 잇단 피해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43여만명의 동호인이 참여하는 사회인 야구 시즌도 시작됐다. 전체 367개 리그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기 행각이 심심찮게 일어나 기대에 부푼 동호인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헐값에 빌린 운동장을 비싸게 재임대하거나 참가팀들의 운영비만 받아 잠적해 버리는 이른바 ‘먹튀’ 수법들이 대표적이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사회인 야구 리그를 운영하던 차모(44)씨 등 2명이 강남구청장을 사칭해 관내 A중학교 야구장을 빌린 혐의(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차씨 등은 2013년 강남구야구연합회 임원직을 사퇴한 뒤 팀당 연 250만~300만원을 받고 사설 리그를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남구에서 야구장을 빌리기가 힘들어지자 “강남구청장기 사회인 야구 리그를 개최한다”며 A중학교에 ‘강남구 사회인 야구 기획·예산안’이라는 허위 서류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A중학교 측에 의해 문서 위조 사실이 드러나자 잠적했다가 검거됐다. 이 때문에 차씨 등이 B고등학교에서 운영하던 다른 리그도 중단됐다. 총 26개팀은 280만원씩 총 7000만원이 넘는 운영비를 차씨 등에게 냈지만, 팀당 예정된 12경기 중에 두세 경기밖에 하지 못했다.

사회인 야구 참여자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오르면서 급증했다. 10년 넘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이제는 리그에 가입하지 않으면 경기장도 잡을 수 없는 형편이다. 국내 최대 생활야구인 포털 사이트 ‘게임원’에 등록된 사회인 야구팀은 2만 3500여개, 등록 인원은 43만 6000여명에 이른다. 사회인 야구팀 최모(36) 감독은 “서울시내 경기장이나 수도권의 시설 좋은 경기장을 보유한 리그의 경우 가입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전했다.

사회인 야구 리그의 불법 운영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실제 2014년 경기 수원 지역의 18개 사회인 야구팀은 ‘경기 기록 작성 및 경기장 대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리그 운영진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2010년 경기 양주의 개발제한구역에 불법으로 야구장 3곳을 만든 뒤 200여개의 사회인 야구팀으로부터 각각 280만~310만원을 받아 챙긴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문제는 사회인 야구 리그를 개설하는 데 별다른 제약이나 규정이 없고 등록이나 허가도 필요 없다는 점이다. 관리 주체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게임원 관계자는 “200만원이 넘는 큰돈이 지출되는 만큼 경기장 외에 운영진의 리그 운영 경력, 참가팀들의 평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6-04-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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