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가 발견…울산과학기술원 “유출된 영상 없다”
대학교 여학생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학생이 적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재학생 A씨를 학교 시설물 불법 침입과 명예훼손 등 몰래카메라 설치의 책임을 물어 지난 2월 제적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과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학교 모 건물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안업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학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드나든 것을 확인,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과기원은 2009년 국립대로 개교했다가 지난해 10월 과기원으로 전환됐다.
학생이 범죄로 제적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울산과기원 관계자는 “A씨가 몰카를 찾아가지 못해 유출된 영상은 없다”며 “학생 성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