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윗몸일으키기 ‘뒷머리 깍지→가슴 X자’

軍 윗몸일으키기 ‘뒷머리 깍지→가슴 X자’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3-14 18:14
수정 2016-03-14 1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올해부터 장병 체력검정 개선

국방부가 14일부터 ‘2016년도 군 장병 체력검정’을 실시하면서 윗몸일으키기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두 손으로 뒷머리를 잡고 깍지를 낀 상태에서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가슴에 ‘X자’ 모양으로 팔을 교차해 두 손으로 양 어깨를 잡고 몸을 일으키는 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장병 체력검정에서 시행되는 윗몸일으키기가 경추와 목 주위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의학 전문가들과 장병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 목에 부담이 없는 ‘교차 윗몸일으키기’를 하도록 개선했다”면서 “대신 장병들의 체력 단련을 활성화하기 위해 합격 기준을 다소 강화했다”고 밝혔다.

군 장병들의 체력검정은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3㎞ 달리기의 3종목으로 구성된다. 윗몸일으키기의 경우 무리하게 목 뒤로 간 손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목 인대 손상, 목디스크 등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국방부는 기존에는 윗몸일으키기의 합격 기준이 25세 이하 장병의 경우 57개 이상이었으나 이번 개선 조치에 따라 61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력검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성이 지휘하는 부대에 감찰·헌병 요원이 포함된 ‘체력검정반’을 편성, 운영하고 연례 건강검진을 체력검정 이전에 실시하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3-15 12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