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양부모 무관심으로..” 37년간 시민권 취득 못한 한인 또 수감

“美양부모 무관심으로..” 37년간 시민권 취득 못한 한인 또 수감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6-02-26 14:57
수정 2016-02-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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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때 미국에 입양됐지만 양부모들의 무관심으로 마흔에도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지 못한 한인 영주권자가 또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수감됐다.


 양부모의 학대와 두 차례의 파양으로 방황 끝에 추방위기에 놓인 애덤 크랩서(한국명 신송혁·40) 씨다.


 그는 지난 1월 5일 ‘가족 문제’로 체포된 후 유죄 평결을 받아 1개월간 실형을 살고 지난 8일 석방됐지만 ICE는 그를 ‘가족 위협’ 혐의로 또다시 체포했다.


 크랩서의 추방 반대 운동을 펼쳐온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은 이번 수감 조치에 대해 “결혼해 자녀들을 둔 그를 추방해서는 안 된다”며 “추방 반대 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1979년 한국의 보육원에서 누나와 함께 미국 미시간주에 입양된 크랩서 씨는 9살 때 양부모에 의해 버려졌다. 다시 새 양부모에 입양된 그는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학대에 시달리다 16살 때 다시 쫓겨났다.이후 정처 없이 떠돌았고,경범죄를 저지르는 등 방황했다.
 
 그사이 결혼하고 자녀까지 낳아 기르는 등 자립과 재기를 다졌지만 방황하던 시절 경범죄 전과가 드러나며 추방 위기에 몰렸다. 그의 사연은 지난해 뉴욕타임스,CBS,AP통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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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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