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늘어 하루 4200명꼴… 2018년까지 2400곳 조성
주택가에서 시간 단위로 대여 가능한 공유자동차 ‘나눔카’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2018년까지 서울시내 대여소가 두 배 이상 늘기 때문이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나눔카 서비스 회사에 회원 가입을 한 뒤 인터넷(모바일)으로 차량을 예약하고 지정된 대여소에서 차를 빌리면 된다. 영업시간과 영업지점이 정해져 있는 렌터카와 달리,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가까운 대여소에서 차를 빌릴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비용도 30분에 3300원으로 저렴하다. 시 관계자는 “나 홀로 승용차를 줄일 수 있는 나눔카는 에너지 절약과 대기 환경 개선, 시내 차량 진입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먼저 시영 주차장과 공영 주차장 등에도 나눔카 대여소를 만든다. 현재 시영 주차장 143곳 중 60%, 자치구 공영 주차장과 주민센터 주차장 1214곳 중 22%에 나눔카 대여소가 있다. 또 올해부터 나눔카를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인회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나눔카 차량의 전기차 비율도 늘린다. 아울러 이용자가 나눔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정보를 예약 단계부터 제공하고 모든 나눔카에 후방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이다. 반납 지연 시엔 예약 연장 가능 여부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된 시간보다 빠른 반납에는 요금을 환급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점은 개선에 나선다.
2013년 2월 492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나눔카는 지난해 말 기준 2913대가 운영되고 있다. 누적 이용자만 220만명에 하루평균 4200명이 이용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3년이 나눔카의 양적 확대 기간이었다면 2기 사업을 통해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2-1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