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선령 30년…한강 결빙 때문에 인양 늦어

‘침몰’ 유람선 선령 30년…한강 결빙 때문에 인양 늦어

입력 2016-01-27 12:19
수정 2016-01-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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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오후 늦게 준비완료…본격 인양은 28일 예상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인근서 침몰한 한강 유람선 ‘코코몽호’에 대한 인양 작업과 사고 원인 조사가 한강 결빙으로 난관을 겪고 있다.

한파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수온이 낮고 결빙이 많아 작업이 더뎌져 본격적인 인양 및 조사는 28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랜드크루즈사 소유 선박으로 정원 165명·125t급 유람선인 코코몽호는 26일 오후 승객 6명과 승무원 5명을 싣고 잠실 선착장에서 출발했다가 2시 27분께 동호대교 인근에서 기관실에 침수가 시작됐다.

관계 당국은 11명을 전원 구조한 후 코코몽호를 잠실 선착장으로 예인하려 했으나 한강 결빙 때문에 막혔고, 배는 오후 7시 30분께 영동대교 인근에서 선미 아랫부분이 강바닥에 완전히 닿아 침몰했다.

한강 수난구조대는 이날 오전 잠수부 8명을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려 했으나 한강 수온이 너무 낮아 위험하다고 판단해 잠수 작업을 보류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바지선에 실린 포크레인 3대로 코코몽호를 지지해 배가 더 기울어지지 않도록 했다.

배를 인양할 크레인 2대가 각각 바지선에 실려 현장으로 향하고 있으나 한강에 결빙이 많아 속도가 느려 이날 오후 2∼3시께야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크레인 위치를 잡는 등 인양 작업을 준비하는 데도 3∼4시간이 걸려 본격적인 인양은 28일이나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신설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해양범죄수사계와 합동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이랜드크루즈사가 선박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항해할 때 관련 규정을 잘 준수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일단 경찰과 소방 당국은 코코몽호가 동호대교에서 잠실 방향으로 배를 돌리던 중 스크루 고무패킹이 빠져 누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코몽호는 1986년 8월 건조돼 올해로 선령이 30년이 된다.

내달 국무회의 상정을 앞둔 ‘유선 및 도선사업법’ 개정안에 의하면 이 배는 선령 제한(30년)에 걸리지만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는 7년의 유예기간이 있어 7년 더 운항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해경 출신을 위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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