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포근한 겨울 나들이객 몰려…사고도 잇따라

대전·충남 포근한 겨울 나들이객 몰려…사고도 잇따라

입력 2016-01-03 14:18
수정 2016-01-03 14: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해안고속도서 차량 12대 연쇄추돌·승용차 식당 돌진

대전과 충남지역은 3일 이른 봄을 연상시키는 포근한 겨울이 이어진 가운데 주요 산 등 관광지마다 새해 첫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몰렸다.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른 가운데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현재 3천5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겨울산행을 즐겼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이날 등산객이 평소 휴일 수준인 4천∼4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놀이공원인 대전오월드에도 3천500여명이 찾아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도 겨울 바다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감상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몰려 연휴 내내 붐볐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지난 1일 5만1천여명, 2일 4만7천여명,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도 4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겨울 바다의 정취에 젖었다.

연휴기간 대전 충남지역에서는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 부근에서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 운전자 이모(43)씨가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구간별로 2∼3대씩 차량이 추돌하는 등 모두 12대의 차량이 얽히며 발생했다.

경찰은 짙은 안개로 운전자들이 시정을 확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가시거리 40∼140m의 안개 예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인 오전 8시 현재 보령지역 가시거리는 70m, 아산 40m, 청양 50m, 홍성은 100m에 불과했다.

앞서 2일 오후 7시 51분께는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음식점에 배모(40·여)씨가 몰던 코란도 스포츠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배씨 등 차량에 타고 있던 2명과 음식점 손님 17명 등 모두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차량 급발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 53분께 충남 논산시 연산면 연산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오모(39·여)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씨와 차량에 함께 탄 아들 2명 등 3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