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신랑·신붓감 1위 ‘공무원·공사’… 이상적인 배우자 연소득은 男 5400만원, 女 4631만원

최고의 신랑·신붓감 1위 ‘공무원·공사’… 이상적인 배우자 연소득은 男 5400만원, 女 4631만원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29 09:57
수정 2015-12-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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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상적 배우자의 조건. 듀오 제공
2015 이상적 배우자의 조건. 듀오 제공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남녀 모두 ‘공무원·공사’를 가장 많이 꼽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는 결혼에 대한 미혼 남녀의 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본 조사연구는 25~39세 미혼남녀가 배우자 선택 시 주로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 개별 변인들이 상호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해봄으로써, 대한민국의 이상적 배우자상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설문조사는 전국 미혼남녀 총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설문조사 분석은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남녀 모두는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공사’를 첫손에 꼽았다. 남성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공사 13.3%, 교사(13.0%), 일반 사무직(11.9%), 약사(7.2%), 금융직(6.7%) 순이었다. 여성은 ‘공무원, 공사’(13.8%), ‘일반 사무직’(10.3%), ‘금융직’(8.0%), ‘교사’(7.4%), ‘연구원’(6.3%) 순이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평균 연소득은 남성 기준 5417만원, 여성은 4631만원이었다. 작년에 비해 다소 크게 상승하여 남성은 약 490만원, 여성은 약 788만원 높아졌다.

신장은 남성의 경우 160cm 이상 ~ 165cm 미만의 여성을, 여성은 175cm 이상 ~ 180cm 미만의 남성을 가장 선호했다.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7.7cm이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4.9cm이었다.

배우자 선택 시 미혼남녀가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성격’, ‘외모’, ‘경제력’, ‘직업’, ‘가정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배우자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성격’(남 32.9%, 여 32.7%)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외모’(19.9%)’, 여성은 ‘경제력’(15.6%)을 선택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령으로는 남녀의 선호가 일치했다. 남성은 이상적인 신붓감으로 3~4세 연하(36.2%)를 꼽은 반면 여성도 3~4세 연상 2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는 쿨한 답변도 전체의 18.5%(남 18.5%, 여 18.5%)를 차지했다.

결혼적령기는 남성은 31.5세, 여성은 30.7세로 집계됐다. 결혼계획 연령은 남성은 34.2세, 여성은 32.3세를 목표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통계청 평균 초혼 연령(남 32.4세, 여 29.8세)보다 남녀 모두 약 2세 늦은 나이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결혼에 대한 어려움과 이로 인한 문제들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듀오는 대한민국 미혼남녀가 결혼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도록 2016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친결혼문화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결혼 메신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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