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다리’된 마포대교… 오히려 ‘죽음의 다리’?

‘생명의 다리’된 마포대교… 오히려 ‘죽음의 다리’?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17 16:43
수정 2015-12-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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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구대 112 생명수호팀이 지난 3월 29일 마포대교를 순찰하고 있는 모습.
여의도 지구대 112 생명수호팀이 지난 3월 29일 마포대교를 순찰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자살 1위’ 다리라는 오명을 쓴 서울 마포대교에서 진행된 ‘생명의 다리’ 캠페인이 오히려 자살 장소를 홍보하는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일준 한국갈등관리본부 대표는 17일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생명의 다리 캠페인으로부터의 교훈’ 토론회에서 생명의 다리 캠페인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내놨다.

박 대표는 “‘한강 다리에서 자살하지 마세요’는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자살하지 않아야 할 곳’이라는 뜻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자살하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라며 “역효과를 내는 프레이밍(framing)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살 위험군인 사람들은 나름대로 생을 마감할 계획을 세우면서 의미 있는 곳에서 죽음을 맞고 싶을 것”이라며 “‘자살 명소’를 찾으려는 생각을 할 만하고, 그곳에 가면 혹시 나를 구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살 금지’, ‘자살하지 마세요’가 아니라 ‘문화를 즐기는 곳’이나 ‘생명이 넘치는 곳’,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는 곳’ 등 한강 다리와 자살을 연결하지 않는 방향으로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국립춘천병원 원장도 “마포대교의 경우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이었음에도 역설적으로 자살 명소라는 마케팅을 한 꼴”이라며 “자살 예방과 관련한 캠페인에서는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는 것 못지않게 부정적인 면의 발생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명의 다리는 서울시와 삼성생명이 2012년 마포대교 곳곳에 센서를 설치, 보행자에게 조명과 응원 메시지가 보이게 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었으나 투신 사고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 9월 운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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