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부총학생회장은 왜 48일째 단식을 하고 있을까

동국대 부총학생회장은 왜 48일째 단식을 하고 있을까

입력 2015-12-01 16:37
수정 2015-1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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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사장(일면 스님)과 총장(보광 스님) 사퇴를 요구하며 장기간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김건중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한만수 동국대 교수 페이스북
동국대 이사장(일면 스님)과 총장(보광 스님) 사퇴를 요구하며 장기간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김건중 동국대 부총학생회장.
한만수 동국대 교수 페이스북
김건중(24) 동국대 부총학생회장이 12월 1일 현재 48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
김건중 부회장의 요구는 간단하다. 총장인 보광 스님과 이사장인 일면 스님이 퇴진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지난 9월 동국대 학생들이 15년 만에 학생총회를 열어 의결했다.
학생들은 왜 총장과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걸까.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신임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총장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진 데서 비롯됐다.
총장 선거 과정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등 고위 승려들이 동국대 총장과 이사장을 불러 총장 후보자인 보광 스님을 지지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학내 구성원 등이 선출한 총장 후보자 3명 중 2명이 자진 사퇴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보광 스님은 논문 표절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월 동국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보광 스님 논문 30건 중 2건은 표절, 16건은 자기 표절’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일면 스님은 불교 문화재인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에 휘말렸다. 일면 스님이 흥국사 주지로 있을 당시 1792년 작 흥꾸사 탱화 2점을 몰래 지인에게 줬다는 의혹이다. 그는 지난 8월 “(탱화는) 분실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분실 사실을 사전에 총무원에 보고하지 않아 유출자가 일면 스님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불거졌지만 일면 스님은 임시회의를 열어 스스로 새 이사장 자리에 올랐고, 이후 이사회에서는 보광 스님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의 단식 이후 학생,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의 동조 단식이 이어졌고 교수협의회 역시 두 스님의 사퇴를 촉구했지만 학교 측은 협의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1월 30일에는 최장훈 동국대 대학원총학생회장도 행동에 나섰다. 최장훈 회장은 “오는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일면 스님과 보광 스님이 각각 이사장과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투신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도 1일 ‘우리의 제자들, 우리가 살려냅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4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중 부총학생회장과 투신을 예고한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혔다.
또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과 대흥사 일지암 주지 법인스님 등도 1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동국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불교계에서 덕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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