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위원장, 조계사에 신변보호·화쟁위 중재 요청

민노총위원장, 조계사에 신변보호·화쟁위 중재 요청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1-18 23:02
수정 2015-11-1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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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믿고 의지할 곳 없어 왔다” 21일 총무원장 귀국 뒤 정리될 듯

지난 14일 서울 도심의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18일 오전 조계사 부주지인 원명 스님,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과 만나 신변보호와 함께 현 시국 문제에 대한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갈 데가 없었는데 믿고 의지할 곳이 조계사밖에 없어서 왔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19일 오후 2시 화쟁위원회를 열어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당분간 종단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 출장 중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귀국하는 21일쯤 입장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노총은 “조계종이 한 위원장에게 다음달 초까지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5-1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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