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현장> 장애 수험생 이송,수험표 배달…긴박한 수능 아침

<수능현장> 장애 수험생 이송,수험표 배달…긴박한 수능 아침

입력 2015-11-12 09:56
수정 2015-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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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인 12일 오전, 경기북부 지역 경찰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 고사장을 잘못 찾거나 지각한 수험생을 급히 고사장으로 태워주는 기사 역할부터, 깜빡하고 수험표와 신분증을 잊고 발을 동동 굴리던 수험생을 위해 ‘퀵 서비스’ 역할까지 도맡았다.

경기도 고양시 성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A군은 뇌병변장애 1급이다. 거동이 불편한 A군을 위해 일산경찰서는 장애인 콜택시와 사전 협조를 통해 A군을 집에서 10㎞ 떨어진 고사장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남양주시에 사는 안모(24ㆍ여)씨는 사회생활을 하다 수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능 당일 고사장 도착이 늦어질 것 같은 생각에 인근 지구대에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관내 순찰차는 모두 총동원된 상황. 진접 파출소 한홍희 순경이 급히 개인 차량을 가져와 안씨를 고사장으로 이송했다.

동두천시 송내중앙중에서 시험을 보는 고3 수험생 김모(19ㆍ여)양은 오전 7시 30분께 고사장에 와서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급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김양을 위해 경찰은 김양의 부모님 집을 방문, 수험표를 무사히 전달했다.

오전 8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신천터널목에서 교통관리를 하던 경기경찰청 제2청 선영훈 경사에게 한 학부모가 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의정부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아들이 수험표를 두고 갔다는 것이다. 수험표를 받은 선 경사는 신속하게 의정부로 가서 수험표를 전달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 경찰은 총 135건의 수험생 편의 활동을 했다. 유형별로는 경찰차 이용 시험장 수송 88건, 빈차 태워주기 38건, 수험표 찾아주기 3건, 고사장 잘못 찾은 수험생 이송 4건, 환자수송 1건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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