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폐렴 환자가 49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엔 환자가 34명이었다. 보건당국은 실험실 내 독성물질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한 규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일 “현재까지 68건의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이 가운데 49명에게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 49명은 7개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의심 환자로 분류된 49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한 근무자이고, 1명을 빼고는 건물 4~7층의 실험실에서 일했다.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와 함께 살고 있는 83명의 가족에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의심 환자 대부분이 실험실 근무자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집단 발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나 세균보다는 화학물질, 독성물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능동감시자는 해당 건물을 정기적으로 출입한 학생 등 모두 1472명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일 “현재까지 68건의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이 가운데 49명에게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 49명은 7개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발열, 근육통, 두통 등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의심 환자로 분류된 49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한 근무자이고, 1명을 빼고는 건물 4~7층의 실험실에서 일했다.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와 함께 살고 있는 83명의 가족에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의심 환자 대부분이 실험실 근무자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집단 발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나 세균보다는 화학물질, 독성물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능동감시자는 해당 건물을 정기적으로 출입한 학생 등 모두 1472명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1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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