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서울역 고가공원’ 또 제동

‘박원순의 서울역 고가공원’ 또 제동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5-08-28 23:10
수정 201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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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심의위 “교통대책 미흡” 심의 재보류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판 하이라인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서울역 고가 7017 프로젝트’가 교통대책 등으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28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고가 공원 조성사업 관련 교통심의를 재보류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주변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 미흡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한 바 있다.

시는 지난 5월 서울역고가 공원화로 인한 교통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역 교차로에 남대문시장 방향 좌회전 신호와 염천교 방향 우회전 신호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대체교량을 건설하는 방안과 숭례문 로터리를 신설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서울시의 종합교통대책이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데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로 발생하는 교차로의 교통량 증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와 숭례문에 로터리를 만들었을 때 시청과 남대문시장 방향의 교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문화재청이 시가 제출한 ‘구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 변경 신청안을 부결시켰다. 서울역 고가와 서울역광장을 연결하는 계단이 옛 서울역사를 일부 가린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한 10월 착공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17년 완공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일단 경찰과 문화재청의 요구를 반영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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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8-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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