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룸촌에 악취 진동하는 이유 아시나요

요즘 원룸촌에 악취 진동하는 이유 아시나요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5-07-27 22:58
수정 2015-07-28 0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ℓ종량제 봉투 파는 곳 서울 13개구뿐… 1인 가구 늘어나는데 규격은 ‘제자리’

서울 서초구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직장인 김유석(31·가명) 씨는 지난 주말 최근 유행하는 ‘쿡방’(요리 방송프로그램)의 레시피를 따라해 보려다 이내 단념했다. 음식물쓰레기가 애매한 분량으로 나올 텐데, 그걸 치울 생각을 하니 도전해 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김씨에게 ‘집밥’은 그림의 떡이다.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평일에 거의 집에서 요리할 짬을 못 내는 것도 그렇지만, 집에서 음식을 할 때 생기는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최대의 적이다. 구청에서 1ℓ짜리 소형 종량제 봉투를 보급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김씨와 같은 1인 가구에게는 ‘대용량’이다. 급한 대로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흘려버리기도 하고, 냉동실에 얼렸다가 모아 버리기도 하지만 작은 분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두 번 하는 게 아니다.

김씨와 같은 1인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규격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전국 506만 가구, 서울 98만 가구로 추정된다. 2010년 전국 415만 가구, 서울 85만 가구에서 불과 5년 새 각각 21.9%, 15.2%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2035년이면 전국적으로 762만명이 혼자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표준규격은 환경부의 종량제 지침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폐기물관리법상 세부 내용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지역마다 보급하는 종량제 봉투의 용량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현행 종량제 봉투 표준규격은 1ℓ부터 시작하지만 실제 이용은 지자체의 재량에 달려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 25개 구 중 용산, 영등포 등 13개 구에서만 소형인 1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보급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불편함은 종량제 봉투를 쓰는 대신 무단 투기를 선택하는 ‘얌체족’을 낳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1인 가구가 밀집돼 있는 원룸촌에선 여름이면 무단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오는 악취와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기 일쑤다. 실제로 서울의 한 지자체 쓰레기 무단 투기 담당자는 “여름이면 악취 민원이 쇄도한다”며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긴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상 버린 사람을 찾아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표준 규격은 가구의 형태 등을 반영하지 않은 그야말로 기준일 뿐”이라며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0.5ℓ 크기 종량제 봉투 추가를 건의하는 등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5-07-2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