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근황 전혀 몰라… 숨도 못 쉴 정도”

“아들 근황 전혀 몰라… 숨도 못 쉴 정도”

이성원 기자
입력 2015-02-25 00:24
수정 2015-02-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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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김군 부모 어려움 토로

터키에서 실종됐던 김모(18)군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한 24일 김군의 부모는 그동안 아들의 근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이날 저녁 서울신문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군이 IS에 가담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문자 주셔서 조금 전에 알았다”면서 “마음이 찢어집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니 견뎌낼 때까지 견디며 기다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밝혔다. 김군의 부모는 김군이 지난달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이후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아들의 행적에 대한 어떤 언질도 받지 못한 셈이다.

김군 어머니는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다 보니 위통으로 몸이 좋지 않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남은 가족의 생활마저 힘들어질까 우려했다.

김군 어머니는 “지난 일과 같은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면서 “더더욱 견딜 수 없게 만들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군의 아버지 역시 “응답을 못해도 양해 바란다. 여러모로 힘겹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5-02-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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