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열사’ 김부선 “공동체 활동비에도 비리 의심”

‘난방열사’ 김부선 “공동체 활동비에도 비리 의심”

입력 2015-01-21 17:17
수정 2015-0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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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찾아 “관리비 명세서와 통장 공개해야” 눈물 호소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씨가 21일 서울시청을 찾아 공동체 활동비 조성 비리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서울시가 나서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예고 없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동 대표와 관리소장이 우리 단지 내 빈 곳에 텃밭을 조성한다며 구청에 1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신청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씨는 “저도 활동에 계속 참여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텃밭을 만드는 데 1천만원이나 필요하지 않겠다 싶어 성동구청에 솔직하게 얘기했다”며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저를 불러 ‘도둑질도 손발이 안 맞아 못해먹겠다’고 나무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구청 직원들은 “동대표와 친하게 지내지 왜 그러느냐”는 말만 할뿐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대표와 관리소장의 업무를 감시하기 위해 자치회장 활동을 하려 했지만 제지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동대표가 2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면 감시할 수 있게 보장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서울시가 나서주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요청했다.

그는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비 지출명세서와 통장을 공개해달라”고도 촉구했다.

김씨는 말하는 중간마다 감정이 격앙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김씨가 사전에 알리지 않고 브리핑룸을 사용한 탓에 서울시 측과 잠시 갈등을 빚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고의로 난방비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주장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슈가 불거지자 경찰은 성동구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해당 아파트에서 2007∼2013년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횟수가 두 차례 이상인 69개 가구를 조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 종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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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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