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하루 전 사임한 박현정 “마녀사냥식 여론몰이 억울해”

이사회 하루 전 사임한 박현정 “마녀사냥식 여론몰이 억울해”

입력 2014-12-30 00:22
수정 2014-12-3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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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폭언 논란 서울시향 대표, 해임안 상정 앞두고 결국 사퇴

직원 성희롱, 폭언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오던 박현정(52)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결국 사임했다. 지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박 대표의 성희롱, 성추행, 폭언, 인사 전횡 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한 지 2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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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성추행, 폭언, 인사전횡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서울시향 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희롱, 성추행, 폭언, 인사전횡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서울시향 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게 견디기 어려웠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조사로 많이 힘들었다”며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마음은 일단 접고 떠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한 후 서울시향 대표직을 계속해 온 이유는 결코 자리에 미련이 있어서는 아니었다”며 “내용이나 형식, 절차상 문제가 있던 부분을 해명하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서울시향 직원들의 진정으로 박 대표의 성희롱, 폭언 등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 온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지난 23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 이사회는 30일 박 대표의 해임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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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4-12-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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