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시사저널 보도 사실무근’ 가닥 “박, 미행자 자술서 받은 적 없다고 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56) EG 회장과 ‘비선 실세’로 거론됐던 정윤회(59)씨의 ‘권력암투설’에 기름을 끼얹었던 ‘정씨의 박 회장 미행설’도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행설은 문건 유출 수사와 별건이지만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상당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었다.귀가하는 박지만 회장 16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10시간 30분가량의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떠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검찰은 당시 기사에 이번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등장하는 점으로 미뤄 미행설 역시 ‘정윤회 문건’과 비슷한 경로를 거쳐 정치권 안팎으로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씨의 국정 개입 의혹 문건 수사와 비슷한 맥락이 있는 만큼 미행설의 진위 여부와 유포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미행설 등과 관련해 정씨는 지난 7월 시사저널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4-12-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