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매각에 직원 강력 반발…비대위 구성키로

삼성테크윈 매각에 직원 강력 반발…비대위 구성키로

입력 2014-11-27 00:00
수정 2014-11-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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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2·3사업장 “사업 동의 없는 매각 반대” 성명

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을 한화로 매각하기로 하자 해당 기업 직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 기업 각 사업장 직원들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삼성테크윈 제2사업장 직원 대표 기구인 21세기협의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37년간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회사를 삼성그룹의 이해관계에 따라 오너가(家) 경영 승계를 위한 구조개편 작업 목적으로 한화그룹에 하루아침에 매각 결정된 것은 그야말로 토사구팽”이라고 비난했다.

제2사업장은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은 1천600여 명이다.

앞서 삼성테크윈 제3사업장 노동자협의회도 “그룹 독단적으로 이루어진 매각에 대해 노동자협의회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다.

노동자협의회는 “삼성그룹이 방산 사업을 시작하며 가진 선대 회장 뜻을 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했다.

삼성테크윈 3사업장은 육군 주력 포병 무기인 K-9자주포 등 방산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 3 사업장 직원들은 대표 협의회를 통해 사원 동의 없는 매각결정에 강력히 항의하고 현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비대위 구성은 삼성테크윈 2, 3사업장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고, 역대 노동자협의회 등 구성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판교사업장도 이날 오후 직원 1천여명이 모여 삼성그룹의 독단적인 매각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며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법적인 대표성이 있는 단체가 없는 만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외부에 사내 상황을 전파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삼성테크윈 한 직원은 “전국 사업장이 함께 연대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강력히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이후 법적인 단체(노조)를 구성하는 것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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