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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전 교육부장관이 6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항 출제오류 사태와 관련,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전북대에서 열린 ‘제7차 ACE포럼’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서 전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가 수험생들의 승소 판결에 대한 소감을 묻자 “판결에 관계없이 수능 출제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에 (장관직을) 맡고 있었을 때도 여러 차례 안타깝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출제 오류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여러 가지 혼선을 준 것에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예전처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서 전 장관은 그러나 “다만, 그 당시 그런 결정을 한 데에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16일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문항이 출제오류였다며 1심을 뒤집는 판결을 했고, 교육부와 한국교육평가원은 이 판결을 받아들이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한 뒤 관련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수능 당시 장관직을 맡고 있던 서 전 장관이 항소심 판결 이후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전 장관은 이날 학부교육선도대학(ACE)협의회 주관으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제7차 ACE포럼’에 기조연설을 위해 참석했다.
ACE사업은 매년 일정 대학을 선정,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4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