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서 제2롯데월드 안전실태 집중 추궁

서울시 국감서 제2롯데월드 안전실태 집중 추궁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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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박원순 시장이 보은인사 했다” 공격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과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제2롯데 피난대책 질의하는 임수경 의원
제2롯데 피난대책 질의하는 임수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2롯데월드의 화재시 피난 대책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제2롯데월드 안전대책과 교통대책이 마련되지도 않았고, 관련 용역의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오는데 왜 임시개장을 서둘러 승인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시에서는 교통개선 대책이 있다지만 도로 확장공사는 착공도 안 했다. 안전사고가 빈발하는데 하루 20만 명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무슨 배짱으로 사용을 승인하느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의 임수경 의원도 “제2롯데월드에서 피난용승강기로 전원이 대피하는 데 63분이 걸리는데 지난달 23일에 실시된 민관합동방재훈련은 실상을 고려하지 않고 미흡하게 실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기본적으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하자가 있으면 임시사용을 허가해줄 수 없다”며 “유관기관과 시민 자문단, 전문가 의견을 합쳐 결정했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와 관련, “2011년 석촌호수에는 38만t의 한강물이 유입됐는데 올해는 120만t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2롯데월드 공사가 시작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서울시는 원인을 규명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한국 최고층 건물을 지으려면 환경, 교통, 호수 수위 등 모든 문제를 검토했어야 했는데 과거 서울시가 잘못된 행정을 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호수 물 빠짐에 대해서는 연구 용역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가리겠다”고 답했다.

석촌지하차도 지반침하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시공사와 감리단은 지반침하를 우려해 수직보강 공법을 건의했는데 왜 서울시는 수평공법을 주장했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수평 공법이 끝난 뒤에는 지하로 13m까지 뚫어 싱크홀 발생 여부를 알아봐야 하지만 지하 1.5m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GPR(지표면레이더탐사)을 사용해 서울시가 싱크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지하철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설계와 시공 모두를 시공사 삼성물산이 알아서 하는 체계”라며 “물론 서울시가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공법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당 의원들은 박 시장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측근들을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보내는 등 ‘보은인사’를 했다고 공격했다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은 “측근 인사를 배치할 때는 숙고해야 한다.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가 있는 일부는 행정 경험을 볼 때 교수로 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아니냐”고 물었다.

같은 당 황인자 의원도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에 응했던 후보에 초빙교수직을 준 것은 후보자 매수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초빙교수제 역사는 오래됐다. 제가 아니라 시립대에서 전적으로 결정했고, 최근 사직한 분들은 교수가 될만한 실무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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