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남부·중부지방에서 평년(최근 30년)보다 8∼9일 늦게 시작됐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40% 내외로 적었다.
기상청은 1일 올해 장마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장마는 제주도에서는 6월 17일 시작돼 지난달 28일 종료됐고, 남부·중부에서는 지난달 2일 시작돼 29일 끝났다.
평년적으로 육지의 장마는 6월 23∼24일 시작됐다.
장마 기간은 제주도는 42일, 남부와 중부는 각 28일로 제주도는 평년(32일)보다 길었지만 남부·중부는 평년(32일)보다 나흘가량 짧았다.
장마가 늦게 시작된 것은 6월 중순부터 바이칼호와 베링해 부근에 발달한 기압능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을 위로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지 않았던 것도 한 원인이다.
이로 인해 장마전선은 6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 남쪽까지 북상해 주로 제주도에 영향을 줬다.
강수량은 남부와 중부에서 각각 145.9㎜와 145.4㎜로 평년(각각 348.6㎜, 366.4㎜)의 40% 수준이었다.
남부와 중부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1973년 이후 각각 최소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에서는 441.5㎜로 평년(398.6㎜)보다 많았다.
장마 기간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중국 남동부까지 확장함에 따라 남쪽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수증기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압계가 형성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도 마른 장마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서는 4∼5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고 나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1일 올해 장마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장마는 제주도에서는 6월 17일 시작돼 지난달 28일 종료됐고, 남부·중부에서는 지난달 2일 시작돼 29일 끝났다.
평년적으로 육지의 장마는 6월 23∼24일 시작됐다.
장마 기간은 제주도는 42일, 남부와 중부는 각 28일로 제주도는 평년(32일)보다 길었지만 남부·중부는 평년(32일)보다 나흘가량 짧았다.
장마가 늦게 시작된 것은 6월 중순부터 바이칼호와 베링해 부근에 발달한 기압능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을 위로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지 않았던 것도 한 원인이다.
이로 인해 장마전선은 6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 남쪽까지 북상해 주로 제주도에 영향을 줬다.
강수량은 남부와 중부에서 각각 145.9㎜와 145.4㎜로 평년(각각 348.6㎜, 366.4㎜)의 40% 수준이었다.
남부와 중부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1973년 이후 각각 최소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에서는 441.5㎜로 평년(398.6㎜)보다 많았다.
장마 기간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중국 남동부까지 확장함에 따라 남쪽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수증기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압계가 형성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도 마른 장마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서는 4∼5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고 나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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