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당분간 어려워…서울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 승인 거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당분간 어려워…서울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 승인 거부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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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제2롯데월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가 17일 롯데 측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 등 보완대책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승인을 거부해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롯데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접수했지만 각종 안전사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데다 시민자문단도 다수 미비사항을 지적하자 내부 검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부서들과 시민자문단은 공통적으로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특히 임시개장 후 잠실역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롯데 측에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 택시정류소와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공사를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마칠 것과 공사차량 안전 확보 대책, 교통량 감축 방안 제출을 주문했다.

시는 또 저층부가 개장하더라도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공사장 안전 대책을 더 자세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앞서 공사안전구역 확보, 낙하물 비산(飛散) 방지대책을 내놨지만 시는 낙하물의 종류·무게·높이별 방호대책과 더 구체적인 낙하물 비산 범위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소방방재 분야에서는 재난에 대비한 실제 훈련과 종합방재실 운영 능력을 강화하고, 화재·정전·붕괴·테러·지진·풍수해 등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역시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임시개장 땐 하루 수십만 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는 앞으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하되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롯데 측의 보완사항 이행 내용을 검토해 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문단도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운영된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당초 4월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임시사용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개장이 늦춰지고 있고, 영업 개시일에 맞춰 내부 공사까지 마친 입주업체들은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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