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촉구 350만명 서명용지 국회 전달

‘세월호 특별법’ 촉구 350만명 서명용지 국회 전달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5: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416개 노란 상자에 담겨…안산시민선언도 발표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350만여명의 서명용지를 국회에 전달했다.

세월호 관련 가족 대책위원회 등은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4·16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 전달식’을 열고 “세월호 사고의 진실과 원인을 밝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세월호 가족뿐 아니라 태안참사 유가족 등 이전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국회의원, 시민활동가, 종교계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2개월간 모은 350만1천266명의 청원 서명용지를 416개의 노란 상자에 담아 들고 국회로 행진했다.

서명지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 특별법 제정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세월호 가족, 종교계, 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국회 본관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상자들과 함께 국회의원 228명의 청원 서명을 전달했다.

정 의장과 면담한 김병권 가족 대책위 위원장은 “특별법이 세월호 가족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하루빨리 3자 협의체를 통해 제정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가족 대책위와 안산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안산시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안산시민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별법안 논의 과정에서 가족대책위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피해자 가족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7월24일)이 되기 전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특별법 제정은 최소한의 요구”라며 “국회는 서명지에 담긴 국민들의 목소리를 마음 깊이 새겨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