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6m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만덕역에서 화재가 난다면 초기 대응이 힘들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최근 부산교통공사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해본 결과 소방관이 지하 9층 깊이의 만덕역에 진입하는데 7분 이상 걸렸다.
소방차 출동시간까지 합치면 총 12분 이상 소요됐다고 소방본부는 18일 밝혔다.
이른바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5분을 한참 넘겨 인명을 구조하기 쉽지 않다는 게 소방본부의 판단이다.
또 연기가 상승하는 속도가 사람이 걷는 것보다 빠른데다 9층 높이를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는 만덕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승객을 지상 출구로 탈출시키기보다는 지하철 선로를 따라 인근 남산정역이나 미남역 쪽으로 피난시키라고 교통공사에 당부했다.
또 역사에 근무하는 직원을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피난 유도와 초기 화재 진압 등에 대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최근 부산교통공사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해본 결과 소방관이 지하 9층 깊이의 만덕역에 진입하는데 7분 이상 걸렸다.
소방차 출동시간까지 합치면 총 12분 이상 소요됐다고 소방본부는 18일 밝혔다.
이른바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5분을 한참 넘겨 인명을 구조하기 쉽지 않다는 게 소방본부의 판단이다.
또 연기가 상승하는 속도가 사람이 걷는 것보다 빠른데다 9층 높이를 걸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는 만덕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승객을 지상 출구로 탈출시키기보다는 지하철 선로를 따라 인근 남산정역이나 미남역 쪽으로 피난시키라고 교통공사에 당부했다.
또 역사에 근무하는 직원을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피난 유도와 초기 화재 진압 등에 대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