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천진난만 막내, 가족 운구행렬에 끝내 눈물

<세월호참사> 천진난만 막내, 가족 운구행렬에 끝내 눈물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가족 여행길서 참변 7세 조요셉군 가족 합동 영결식 엄수

“아빠, 엄마, 형은 천국에 갔다”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조요셉(7)군은 가족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순간 끝내 울었다.

이미지 확대
<세월호참사> 이제서야 열리는 영결식
<세월호참사> 이제서야 열리는 영결식 세월호 참사 발생 55일 째인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린 조요셉 군 가족 합동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이 옮겨지고 있다. 조군은 부모님, 형과 함께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당한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홀로 구조됐다.
연합뉴스
첫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한 조군 가족의 합동 영결식이 9일 유족과 지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조군의 형(11)과 어머니(44)의 시신은 각각 4월 18일과 22일 차례로 발견됐지만, 아버지(44)의 시신이 지난 5일 뒤늦게 발견됨에 따라 참사 발생 55일째 만인 이날에서야 열린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오전 7시께 조군의 아버지(44)·어머니(44)·형(11)의 영정 사진이 차례로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조군의 외할머니는 “우리 요셉이 어떡해, 아이고 내 새끼들…”이라고 연신 통곡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장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웃음기를 잃지 않던 조군은 장례예배가 시작되고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 나오자 주변을 둘러보며 내내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조군이 가족의 영정사진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줄곧 다른 곳을 응시하자 외할머니는 “요셉아, 엄마, 아빠야. 이제 가는거야”라고 울며 다그치기도 했다.

장례예배를 이끈 부천한빛교회 김병수 목사는 “세월호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우리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다짐을 하고, 기도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든 가족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우리에게 애통한 일이지만, 고인들이 영원한 곳으로 간다는 것을 믿는다”며 “우리 모두 이 땅에 홀로 남은 요셉이가 부모와 형이 다하지 못한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하자 영결식장 전체가 또 한 번 흐느꼈다.

예배가 진행되는 내내 덤덤한 표정을 보인 조군은 운구행렬이 시작되자 가족들이 마지막 길을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갑자기 영결식장 한쪽 벽면에 꼭 붙어 “가지 않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빈소가 차려진 이후 한 번도 울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장례식장을 지켰던 조군이지만 끝내 눈물을 보였다.

운구행렬에 따라나서지 않겠다고 버티던 조군은 가족들이 한참을 설득한 뒤에야 다른 가족의 품에 안겨 밖으로 나왔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량은 서울시립승화원으로 향했다. 유족은 조군 가족의 시신을 화장해 납골당에 임시로 안치한 뒤 당국과 협의를 거쳐 안장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