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추돌 사고 기관사·차장 참고인 조사

경찰, 지하철 추돌 사고 기관사·차장 참고인 조사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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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규명 위해 열차 블랙박스 분석키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에 대해 경찰이 3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정차해 있던 2258 열차 차장 황모(27)씨와 이 열차를 뒤따르다 들이받은 2260 열차 기관사 엄모(46)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엄씨는 오른쪽 어깨가 탈골돼 국립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고, 황씨 역시 사고의 충격으로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은 또한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대피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2258 열차 기관사 박모(49)씨와 2260 열차 차장 곽모(55)씨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은 기관사와 차장 2인이 탑승하며,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맡고 차장은 출입문 개폐, 스크린도어 확인, 안내 방송 등을 담당한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CC(폐쇄회로)TV와 블랙박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매트로측은 열차를 차량기지에 입고시킨 상태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허영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정해 기관사 과실 여부, 열차의 기계적 결함, 지하철 신호등 운영시스템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으며, 사고현장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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