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기상악화로 투입 인원 급감…오늘도 난항

<세월호참사> 기상악화로 투입 인원 급감…오늘도 난항

입력 2014-04-27 00:00
수정 2014-04-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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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째를 맞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잠수사 투입이 매우 줄어드는 등 난항이 우려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7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기상이 어제보다 더 나빠져 오늘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정부는 악화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구조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 애초 최고 104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전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풍랑예비특보가 발표되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하자 27명이 잠수했고 4층 선수를 중심으로 수색했지만,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밤 전체 111개 객실 중 35개 객실 수색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이후 객실 수색 범위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상 여건으로 실제 잠수 인력 투입 기회가 적은 점과 객실 문이 부유물로 막혀 있는 점, 일부 객실은 해저면과 닿아 있는 좌현으로 문이 나있는 점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책본부는 수색 지점의 수심이 깊어지면서 잠수병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들도 늘고 있어 잠수사 1명당 1일 투입횟수를 최소화하고 휴식을 안배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98명을 현장에서 대기시키고서 기상 여건에 맞춰 가능하면 많은 인원을 투입해 4층 좌현 중앙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4층 선수와 중앙부분은 해경 30명과 소방방재청 12명,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4명, 민간잠수사 30명이 함께 수색하고 4층 선미 부분은 해군이 수색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이드라인은 6개로 통상 2인 1조가 가이드라인 한 개를 이용해 선내에 진입한다.

미국 해군 기동잠수부대 소속의 잠수전문가 4명은 전날 해군 함정에 도착해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세이프 가드함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다음 주 초 현장에 투입돼 잠수장비, 고속보트 등 장비 지원과 기술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가족의 입장이 중요하다”며 “(인양 결정이 날 경우에 대비해)정부 차원에서 인양에 필요한 제반사항은 준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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