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귀가’ 돕는 女대원 안전대책은 알아서?

‘여성안심귀가’ 돕는 女대원 안전대책은 알아서?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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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경단녀’ 재취업 위해 대원 80%가 여성으로 채워져

“으슥한 곳은 알아서 조심하라는 사전 교육을 받았지만 혼자 새벽 1시에 귀가할 때는 여전히 무섭죠.”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인 50대 여성 2명과 본지 최선을(왼쪽) 기자가 지난 15일 오후 10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골목을 순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인 50대 여성 2명과 본지 최선을(왼쪽) 기자가 지난 15일 오후 10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골목을 순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지난 1일부터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진(59·여·가명)씨와 이지영(53·여·가명)씨는 15일 오후 10시 노란 제복과 모자를 챙겨 입은 뒤 붉은색 경광봉을 들고 길을 나섰다. 혜진씨와 지영씨는 주중 매일 새벽 1시까지 3개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성범죄 발생 빈도가 잦거나 유흥업소가 밀집된 취약 지역을 집중 순찰하다가 휴대전화 벨이 울리면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바래다주는 게 이들의 임무다.

하지만 정작 임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안심 귀가 조치’는 빈약하다. 제복과 모자, 경광봉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대원 개개인이 귀가 시 지구대에 차량 요청을 할 수 있지만 눈치가 보여 실제로 이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원들의 전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5개 구에서 시범 시행해 온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제도를 지난 1일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40~50대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의 일자리 확보와 자치구 치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제도가 실시돼 스카우트 대원 중 여성의 비율은 80% 정도(494명 중 396명)로 높아졌다. 하지만 시범 기간 내내 지적돼 온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고안된 이 제도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지하철역 도착 30분 전에 120 다산콜센터나 자치구 상황실로 전화하면 자치구별 16~27명 정도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2인 1조로 마중 나가 집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만 4353명이 신청했고 7만 437건의 순찰 활동이 이뤄졌다.

지난해 호루라기와 경광봉 외에는 호신 장비나 비상 연락 체계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스카우트 대원을 자처한 경단녀들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 등의 도입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일반인이 사용하기 쉽지 않고 그런 도구를 범죄자에게 뺏길 경우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스카우트 대원은 “골목 순찰도 스카우트 대원의 임무인데 지구대에서도 위험하니 너무 으슥한 곳은 가지 말라고 했다”며 “새벽 1시에 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 요청하면 순찰차가 데려다 준다는 사실조차 지구대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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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4-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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