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주인공 구속영장 ‘충격’…대체 왜?

‘명성황후’ 주인공 구속영장 ‘충격’…대체 왜?

입력 2014-03-16 00:00
수정 2014-03-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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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문 전 영진위원장, 김현자 전 한예종 무용원장 교수 채용 비리 연루

조희문(57) 전 영화진흥위원장과 김현자(67) 교수 채용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한예종 교수 채용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 전 위원장과 김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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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문 전 영화진흥위원장
조희문 전 영화진흥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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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
김현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한예종 교수 지원자 A씨로부터 채용과정에 힘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김 전 원장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청탁하며 뇌물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위원장에게는 알선수재, 김 전 원장에게는 뇌물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조 전 위원장은 상명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7년 인하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9년 영화진흥위원장을 맡았지만 독립영화 제작지원사업 심사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해임되기도 했다.

국립무용단장을 지낸 김 전 원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예종 무용원장으로 재직했다.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의 김 전 원장은 한국 무용의 대가이다. 1994년 국수호 디딤무용단 공연 ‘명성황후’와 1996년 국립무용단 초청 공연 ‘오셀로’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검찰은 교수채용과 별도로 무용원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수사의뢰를 받아 확인 중이다.

조 전 위원장 등의 구속 여부는 17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결정된다. 검찰은 이들이 또다른 교수 채용에 손을 썼거나 정관계·문화계 유력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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