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과 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공사 책임자인 신응수(72) 대목장을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이날 변호사와 함께 경찰청에 출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를 상대로 숭례문과 광화문 공사 때 각종 자재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 공사 때 문화재청이 제공한 관급 목재와 국민이 기증한 금강송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 광화문 복원 공사 때도 목재 등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4-03-07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