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술병만’…50대 장애 영세민 영양실조 고독사

‘컵라면·술병만’…50대 장애 영세민 영양실조 고독사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6: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숨진 지 2∼3주 만에 시신 발견…경찰 “생활에 어려움”

지체장애를 앓는 50대 남성이 영양실조로 숨져 최소 2주가량이 지나 발견됐다.

25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양주시 광적면 이모(51·지체장애 4급)씨 집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3일 자녀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실과 시신의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2∼3주가량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이씨 집에서는 다 먹은 컵라면과 술병 등이 다수 나왔다.

이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데다 자녀들도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알코올중독 증세가 있던 이씨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술을 마시다가 영양실조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