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바다에 투신했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한예종 미술원 이모(57) 교수는 이날 오전 1시12분 전남 여수 소리도 남쪽 9㎞ 해상을 지나던 여객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당 여객선은 전날 오후 7시께 부산을 출항해 이날 오전 6시50분께 제주에 입항한 여객선 S호(5천223t급)다. 현재 여수 해경은 이 교수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한예종 산하 산학협력단을 상대로 인건비 등 약 10억원을 허위 청구해 받아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이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교수를 상대로 2011∼2012년 연구비 총액 9억원이 넘는 과제를 수행한다며 연구비를 허위청구해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는데 사용한 의혹 등을 추궁한 결과 일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에게 확인해봤지만 수사과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불만을 토로한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 검찰 파악으로도 강요나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검찰로서는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이 교수 등의 비리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감사자료를 넘겼다.
이 교수 외에도 한예종 무용원의 A 교수의 경우 2012년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려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무용원의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했다가 수사인력 등을 고려해 최근 특수3부로 재배당했다.
연합뉴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한예종 미술원 이모(57) 교수는 이날 오전 1시12분 전남 여수 소리도 남쪽 9㎞ 해상을 지나던 여객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당 여객선은 전날 오후 7시께 부산을 출항해 이날 오전 6시50분께 제주에 입항한 여객선 S호(5천223t급)다. 현재 여수 해경은 이 교수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한예종 산하 산학협력단을 상대로 인건비 등 약 10억원을 허위 청구해 받아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이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교수를 상대로 2011∼2012년 연구비 총액 9억원이 넘는 과제를 수행한다며 연구비를 허위청구해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는데 사용한 의혹 등을 추궁한 결과 일부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에게 확인해봤지만 수사과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불만을 토로한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 검찰 파악으로도 강요나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검찰로서는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이 교수 등의 비리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감사자료를 넘겼다.
이 교수 외에도 한예종 무용원의 A 교수의 경우 2012년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려고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무용원의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했다가 수사인력 등을 고려해 최근 특수3부로 재배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