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원유유출 사고 최초 유출량 축소 정황 확인

GS칼텍스 원유유출 사고 최초 유출량 축소 정황 확인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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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800ℓ와 2천ℓ 자체 추산한 내부문건 확인”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유조선 우이산호 충돌 기름유출 사고 발생 후 GS칼텍스 측이 원유 유출량을 축소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GS칼텍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여수해양경찰서는 GS칼텍스 측이 사고 당시 원유 유출량을 자체 조사한 문건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GS칼텍스가 사고 초기에 유출량을 산정하면서 800ℓ와 2천ℓ리터 등 두 가지 경우로 추산한 문건을 입수했다.

GS칼텍스 측은 사고 초기 외부에 원유 4드럼에 해당하는 800ℓ가 유출됐다고 밝혀 유출량 축소 의혹을 샀다.

그러나 문건을 작성한 회사 관계자는 이 문건에 대해 “유출량 축소 의도는 없었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GS칼텍스 홍보팀에서 기자들에게 ‘인명피해 없고, 사고 즉시 육상 격리 밸브를 차단해서 배관에 남아 있던 소량의 잔류 기름만 유출됐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했다.

여수해경은 유출량을 조사한 문건이 회사 내부의 어느 선까지 보고되었는지, 이에 따라 유출량을 조직적으로 축소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사고 당시 원유이송관 밸브가 개방된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저유시설 생산관계자(원유이송관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송유관 차단과 유류확산 방지 등이 적절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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