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탄압대책위 “정치구형 치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

공안탄압대책위 “정치구형 치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

입력 2014-02-03 00:00
수정 2014-02-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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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원회(공안탄압대책위)는 3일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데 대해 “검찰의 정치구형은 치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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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기자회견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 기자회견 ’내란음모 사건’ 결심 공판일인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원회’ 회원들과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오른쪽), 김미희 의원(오른쪽에서 2번째)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음모는 조작으로 이석기 의원과 구속자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내란음모 등 혐의로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공안탄압대책위는 오후 1시 15분께 수원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음모 사건은 조작이다. 이석기 의원과 구속자를 석방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해 민주주의를 탄압한 지 33년 만에 박근혜 정권은 유신독재 공포정치를 부활시켰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이 무죄로 판결 났듯이 진실은 감출 수 없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는 법이다”며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구속자들의 조기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오전 8시 40분께 이 의원 등 피고인 7명이 탄 호송차량이 수원지법 정문으로 들어가자 손을 흔들어 격려한 뒤 자진 해산했다.

오후 4시부터는 진보당원 300여명과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400여명의 ‘맞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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