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낮지만 긴장” …부산 을숙도 AI 감염 대책

“가능성 낮지만 긴장” …부산 을숙도 AI 감염 대책

입력 2014-01-24 00:00
수정 2014-01-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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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방역 24일 충남 서천군 마서면 국립생태원에서 방역 담당자들이 방역물품을 실은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인근 금강하구에서 수거된 가창오리 폐사체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가능성이 커져 이날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꼼꼼 방역
24일 충남 서천군 마서면 국립생태원에서 방역 담당자들이 방역물품을 실은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인근 금강하구에서 수거된 가창오리 폐사체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가능성이 커져 이날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현재로서 AI 가능성은 낮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다.”

철새도래지인 부산 을숙도에서 폐사한 철새 2마리가 발견됐고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바이러스성 질병 양성반응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양성반응이 나온 철새 분변과 폐사한 철새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검사는 최소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려 빠르면 설을 전후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일단 양성반응을 보인 철새 분변 시료가 검사를 의뢰한 5건 중 1건에 불과하고 죽은 철새 2마리도 집단 폐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은 분변의 혈구응집반응(HA)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더라도 AI가 아닌 뉴캐슬병 등 기타 바이러스성 질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HA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가 정밀진단 결과 음성으로 진단받은 경우도 있었다.

23일 오후 을숙도에서 폐사한 물닭과 붉은 부리 갈매기 1마리씩을 수거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관계자는 “물닭은 외관상 죽은 지 오래됐고 강을 따라 떠내려온 것으로 보였다”며 “AI 감염 때 나타나는 철새 집단 폐사 경향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갈매기의 AI 감염사례는 극히 드물어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AI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오거나 AI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 을숙도 일대의 접근 통제와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확진판정이 나온다면 AI 사태 진원지인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200㎞ 떨어진 부산 을숙도에도 AI가 전파돼 사실상 AI 확산양상이 심각한 국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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