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우려 없다” AI 살처분 매몰방식 개선

“침출수 우려 없다” AI 살처분 매몰방식 개선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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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통 활용해 매몰…”기존 방법보다 훨씬 안전”

전북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20만마리가 넘는 오리가 살처분됐으며 또 그 수만큼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대규모의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데, 살처분된 오리 매몰지의 침출수 우려는 없을까?

매몰 작업을 담당하는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살처분 메뉴얼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특수비닐과 차수막(遮水幕)을 활용해 사체에서 가스가 나오면 사체를 감싼 비닐이 터지는 사례들이 발생했었다”면서 “하지만 매뉴얼이 바뀐 이후 대형 PVC(열가소성 플라스틱)통을 이용해 매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 발표한 메뉴얼에 따르면 가축을 살처분 할 때는 10t 크기의 대형 PVC통에 사체를 담고, 사체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빼내는 가스배출관을 설치하면 된다.

이는 기존에 특수비닐로 감싸고 침출수 배수관, 저류조, 가스배출관 등을 설치하는 방법보다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PVC통은 이렇게 번거로운 추가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강한 충격만 아니면 파손이 될 위험도 적다.

도의 한 관계자는 “사체는 PVC통에 들어 있는 채로 3년 이상을 썩히고 나서 여러 단계의 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검출 여부 등을 보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퇴비로 활용한다”면서 “PVC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폭우나 태풍에 토사가 유실돼도 침출수가 나올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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