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억짜리 광주 토공 건물 5년째 ‘놀려’

455억짜리 광주 토공 건물 5년째 ‘놀려’

입력 2014-01-12 00:00
수정 2014-01-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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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토공·주공 통합…아직 매각 못해

5년째 매각못한 옛 토지공사 건물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 5년째 매각하지 못한 옛 토지공사 건물이 매각이라는 글씨가 건물 외관에 쓰인채 있다.  연합뉴스
5년째 매각못한 옛 토지공사 건물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 5년째 매각하지 못한 옛 토지공사 건물이 매각이라는 글씨가 건물 외관에 쓰인채 있다.
연합뉴스
경영부실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LH광주전남본부가 455억짜리 건물을 팔지 못해 5년째 놀리고 있다.

12일 LH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되면서 통합공사 건물로 당시 주공 광주전남본부 사옥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내 상무지구에 위치한 토공 광주전남본부 사옥에 대해서는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각에 나섰다.

이 사옥은 지상 13층, 지하 2층에 건물면적 2만1천㎡ 규모로, 매각가는 455억8천82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인을 만나지 못해 임대된 7∼9층, 12층 등 4개층을 제외한 전체 건물을 사실상 놀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축 당시에도 건축비가 500억원이 넘는 호화 사옥이는 말들이 많았다”며 “매각이 안돼서라고는 하지만 500억 짜리 건물을 놀리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 LH공사의 무사안일을 탓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LH공사 광주전남본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 등은 물론 부동산중개소를 상대로 백방으로 매각 노력을 기울였으나 매매가가 높고 건물 덩치도 커서 쉽게 매각이 되지 않았다”며 “올해도 매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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