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는 습관이 최고의 인성교육”

“일기 쓰는 습관이 최고의 인성교육”

입력 2013-12-23 00:00
수정 2013-12-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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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추협 ‘사랑의 일기 큰잔치’ 4000점 기증… 500명 시상

“일기를 통해 반성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게 가장 좋은 인성교육입니다.”

다양한 사회 공익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가 지난 21일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2013 사랑의 일기 큰 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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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광(오른쪽)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가 21일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열린 ‘2013 사랑의 일기 큰 잔치’에서 시상한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제공
고진광(오른쪽)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가 21일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열린 ‘2013 사랑의 일기 큰 잔치’에서 시상한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제공
행사는 1995년부터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추협이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일기 원본 4000여점에 대한 기증식과 이 가운데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학생 500여명을 시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과 학부모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세종나눔봉사단은 참석자들에게 국수를 나눠 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증된 일기는 연수원 내에 마련된 일기 박물관에 소장된다. 일기에는 친구를 왕따시킨 일에 대해 반성하거나 부모와 교사에게 미안함을 고백하는 등 성숙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인추협은 2003년에도 학생들의 일기장 사본 120만권을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단체가 20년 가까이 일기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일기를 쓰며 반성하는 학생은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고 대표는 “꾸준히 일기를 쓰는 아이는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서 “일기 쓰기가 학교폭력과 왕따로 얼룩진 학원가를 변화시키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고민을 일기장에 털어놓고 이를 교사와 부모들이 보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일기장이 소통의 역할까지 해 주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일기 쓰기 운동을 확대하기 위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모교에 일기장 보내 주기 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추협은 1990년 출범한 사회단체로 그동안 아이티 지진 복구 현장 지원,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돌봄 사업, 학교폭력과 왕따 추방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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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12-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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