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동욱 혼외자녀’ 관련 개인정보 유출 정황 포착… “행정지원국장이 원세훈 측근”

檢, ‘채동욱 혼외자녀’ 관련 개인정보 유출 정황 포착… “행정지원국장이 원세훈 측근”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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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퇴임식
채동욱 퇴임식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와 불법 정보 제공 의혹이 있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발당한 것과 관련, 최근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사건과 관련한 기초조사 및 자료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서초구청 행정지원국 사무실과 조모 행정지원국장의 자택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파일과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행정지원국 산하 ‘OK 민원센터’는 가족관계등록 등 개인정보 관련 민원서류 발급을 총괄하는 부서다.

검찰은 해당 부서에서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의심받은 채모군 모자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조 국장은 개인비리 및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은 2008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당시 서울시청에서 함께 일하던 조 국장을 행정비서관으로 발탁했다.

검찰은 조 국장과 원 전 원장의 관계에 대해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라면서 “이 수사는 그것과 관계없이 정보를 유출하거나 접근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방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26일 개인정보를 위법 유출한 혐의로 조선일보 기자 2명과 곽 전 수석, 이들에게 의혹 당사자의 개인정보 자료를 건넸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의 전달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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