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7.9% 빗물 안빠지는 ‘불투수면’…청계천 71.5%

국토 7.9% 빗물 안빠지는 ‘불투수면’…청계천 71.5%

입력 2013-10-06 00:00
수정 2013-10-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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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내 첫 조사

국토의 7.9%가 빗물이 안 빠지는 불투수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계천 유역의 불투수 면적률은 71.5%에 달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전 국토에 대한 불투수 면적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불투수 면적률은 7.9%로, 3%에 불과했던 1970년에 비해 2.63배 높았다고 6일 밝혔다.

불투수 지역은 토양 면이 포장이나 건물 등으로 덮여서 빗물이 스며들지 못한다.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면 눈·비가 올 때 유출되는 빗물의 양이 증가해 도시침수를 일으킨다. 지하수가 고갈되고 조금만 가물어도 하천이 말라버리는 ‘건천(乾川)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물환경관리권역을 850개의 소권역 유역으로 나눠 보면 서울 청계천 유역의 불투수 면적률이 7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천 공촌천(67.3%), 서울 안양천 하류(66.5%), 서울 홍제천 합류 전(61.5%), 대구 진천천(61.0%) 순이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경기 부천시의 불투수 면적률이 6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54.4%), 경기 수원시(49.3%), 전남 목포시(46.3%), 경기 광명시(43.9%) 순이었다.

환경부는 건물·댐·부두 등을 담은 수치지도, 논과 밭·임야·대지 등을 담은 수치지적도, 중심상업지역·녹지지역 등을 분류한 용도지역지구도 등을 활용해 전 국토에 대한 불투수 면적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불투수면을 줄이기 위해 건축물의 불투수 면적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빗물요금제’를 시행하기도 한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불투수면 관리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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