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휴일인 3일 경남 밀양에서는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며 자재 야적장에 진입한 환경단체 회원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이틀째 충돌이 이어졌다.
강원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버스 노조지회장이 30m짜리 조명탑 농성을 벌였다.
울산과 충북 청원에서는 화재로 2명이 화상을 입고 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밀양 송전탑 이틀째 충돌…춘천선 고공농성
경남지방경찰청은 3일 한전의 송전탑 공사를 방해하려 한 부산 지역 반핵단체 회원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 재개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께 밀양 단장면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 울타리를 뚫고 안에 들어가 공사를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자재 위에 올라가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당시 이들은 헬기가 자재를 실어 나르려고 하자 기습적으로 울타리를 부수고 야적장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와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오후 2시 40분께에는 공사 반대 시위를 벌인 참가자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시위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경찰관의 앞을 피켓으로 가로막은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에서는 이날 오전 3시께 공공 운수노조 서울·경기지역버스지부 진흥고속 김인철(49) 지회장이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조명탑에 올라갔다.
30여m 높이 조명탑에 선 김 지회장은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진흥고속 노조원은 ‘노동탄압 분쇄’, ‘창구단일화 절차 폐기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울산 주택·청원 공장서 화재
3일 오전 0시 30분께 울산 중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김모(55)씨 부부가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택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워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 오전 2시 43분께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한 유통업체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내부 190여㎡와 식료품 등을 태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7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오전 8시 38분께에는 충북 청원 옥산면 한 광학 필름 제조업체에 불이 났다.
화재로 업체 직원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짜리 공장 1동(1만㎡)과 기계·설비를 태운 불은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 8분께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2층에서 연기가 났다”는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각시탈 절도·흉기 강도 ‘쇠고랑’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 매장을 턴 혐의(절도)로 남모(17)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경북 안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 29대(시가 3천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얼굴에 ‘각시탈’을 쓰고 손에 장갑을 낀 채 절도 행각을 벌인 남군 등은 인터넷 장물 사이트에 “스마트폰을 팝니다”라는 글을 보고 수사를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용돈을 마련하고자 그랬다”고 진술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마트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서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허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허씨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천안 서북구 한 마트에 들어가 주인 A(63·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90만원과 금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천만원가량의 은행 빚과 이자로 경제적 압박을 받다가 범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버스 노조지회장이 30m짜리 조명탑 농성을 벌였다.
울산과 충북 청원에서는 화재로 2명이 화상을 입고 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밀양 송전탑 이틀째 충돌…춘천선 고공농성
경남지방경찰청은 3일 한전의 송전탑 공사를 방해하려 한 부산 지역 반핵단체 회원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 재개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께 밀양 단장면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 울타리를 뚫고 안에 들어가 공사를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자재 위에 올라가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당시 이들은 헬기가 자재를 실어 나르려고 하자 기습적으로 울타리를 부수고 야적장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와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오후 2시 40분께에는 공사 반대 시위를 벌인 참가자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시위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경찰관의 앞을 피켓으로 가로막은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에서는 이날 오전 3시께 공공 운수노조 서울·경기지역버스지부 진흥고속 김인철(49) 지회장이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조명탑에 올라갔다.
30여m 높이 조명탑에 선 김 지회장은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진흥고속 노조원은 ‘노동탄압 분쇄’, ‘창구단일화 절차 폐기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울산 주택·청원 공장서 화재
3일 오전 0시 30분께 울산 중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김모(55)씨 부부가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택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워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 오전 2시 43분께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한 유통업체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내부 190여㎡와 식료품 등을 태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7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오전 8시 38분께에는 충북 청원 옥산면 한 광학 필름 제조업체에 불이 났다.
화재로 업체 직원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짜리 공장 1동(1만㎡)과 기계·설비를 태운 불은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 8분께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2층에서 연기가 났다”는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각시탈 절도·흉기 강도 ‘쇠고랑’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 매장을 턴 혐의(절도)로 남모(17)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경북 안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 29대(시가 3천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얼굴에 ‘각시탈’을 쓰고 손에 장갑을 낀 채 절도 행각을 벌인 남군 등은 인터넷 장물 사이트에 “스마트폰을 팝니다”라는 글을 보고 수사를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용돈을 마련하고자 그랬다”고 진술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마트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서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허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허씨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천안 서북구 한 마트에 들어가 주인 A(63·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90만원과 금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천만원가량의 은행 빚과 이자로 경제적 압박을 받다가 범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