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의장, 이석기 관련 5분발언 막아 논란

광주 서구의회의장, 이석기 관련 5분발언 막아 논란

입력 2013-09-09 00:00
수정 2013-09-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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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회 이은주 의원(통합진보당)은 9일 서구의회 장재성 의장(민주당)이 의회 본회의에서 자신이 하려던 5분 발언을 금지하고 발언문을 사전 검열하려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6일 오전 11시에 예정된 서구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려고 전날 이 의원이 발언요지서를 제출했으나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또 의회에서 이 의원이 이 문제에 항의하는 신상발언을 요구했으나 역시 묵살했고 의장은 서둘러 산회를 선포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 등 국정원 주도의 공안정국 주도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동조하는 모습에 개탄하고 지방의회지만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함께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발언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5분 발언의 내용이 구의회에서 하기에는 구정과 관련이 없어 적절치 않다”며 이 의원의 발언 요청을 의장권한으로 불허했다.

광주 서구의회 회의규칙 33조에는 ‘의장은 의안, 청원 및 주요 구정현안사항이나 기타 중요한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5분 자유발언을 허가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 의원은 자신이 하려던 발언은 ‘기타 중요한 관심사항’에 관련된 내용으로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장 의장이 발언문 전문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사전검열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장은 이에 “이 의원이 하려던 이석기 의원 사건과 관련한 발언은 구의회에서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의원과 구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 아니어서 논란을 낳을 우려 탓에 발언 전문을 검토하기 전에는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구의회 5분 발언은 본인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로막는 서구의장의 비민주적인 의회운영에 강한 유감을 보내다”며 장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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