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이끌던 남성연대는 어떤 단체?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이끌던 남성연대는 어떤 단체?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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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29일 발견된 가운데 성재기 대표가 이끄는 남성연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투신 예고글. / 남성연대 홈페이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투신 예고글. / 남성연대 홈페이지


남성연대는 지난 2011년 3월 ‘조국의 미래, 가족이 행복한 나라, 균형’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은 현재 여성을 피해자로 인식해 오히려 남성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주요 주장이다. 또 애국을 앞세우며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

남성연대는 한국의 가정이 붕괴하고 있는 이유로 페미니즘를 들고 있다. 따라서 국가와 남녀평등을 위해서는 페미니즘에 반대하고 남성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성연대는 지난해 충북 제천시립 여성도서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세금으로 운영하는 시립도서관인데 남성은 출입을 금지하고 여성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위로 이름을 알린 뒤 남성연대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여성만 참가하는 단축 마라톤 대회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남성연대는 “남성을 배제한 여성만의 마라톤 대회는 명백한 성차별”이라면서 “서울시의 아메바 같은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지난 12일에는 걸그룹 달샤벳의 신곡 ‘내 다리를 봐’에 대한 음원 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가 다시 취하했다. 이 뮤직비디오가 군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남성연대의 활동과 함께 성재기 대표의 개인적인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성재기 대표는 MBC 100분토론 등 각종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성공한 성상납은 노출되지 않았다”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관한 토론에서 “미성년자 연기를 하는 성인까지 잡아 넣어야 한다면 차라리 표현의 자유를 헌법에서 없애자. 아동포르노 제작자는 사형이라도 시켜야 마땅하지만 ‘바바리맨’ 잡자고 모든 남자가 ‘바바리 코트’ 못 입게 하지는 말자”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남성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성재기 대표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25일 남성연대 운영 자금을 모으겠다며 한강 투신을 예고했던 성 대표는 26일 오후 3시 15분쯤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서울 한강 마포대교 밤섬 인근에서 성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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