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이틀째 내린 폭우로 경기 여주·이천에서 저수지와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북한 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할 것으로 보여 24일까지 100~2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여주, 이천, 용인, 광주 등 경기 동부지역에서만 205가구 4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348명은 귀가했으나 100명은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 등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는 지난 22일 농민 김모(61)씨가 농작물을 살피러 논에 나갔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모두 4명이 숨졌다.
여주군에서는 옥촌저수지 제방 42m가 완전 유실돼 농경지 20㏊가 물에 잠겨 응급복구를 벌이고 있다. 또 이천 대관저수지도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 2.3㏊가 침수됐다.
이천시 백사면 하천 제방도 유실돼 현재 응급복구 중이며 이곳 마을하수처리시설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서는 이천과 여주 등지의 농경지 1159㏊가 침수됐으며 60㏊는 유실되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주택 86가구도 침수됐다.
한편 지난 22일 여주군에 내린 시간당 114㎜의 폭우가 역대 경기도 최대 시우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지역에는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여주, 이천, 용인, 광주 등 경기 동부지역에서만 205가구 4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348명은 귀가했으나 100명은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 등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는 지난 22일 농민 김모(61)씨가 농작물을 살피러 논에 나갔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모두 4명이 숨졌다.
여주군에서는 옥촌저수지 제방 42m가 완전 유실돼 농경지 20㏊가 물에 잠겨 응급복구를 벌이고 있다. 또 이천 대관저수지도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 2.3㏊가 침수됐다.
이천시 백사면 하천 제방도 유실돼 현재 응급복구 중이며 이곳 마을하수처리시설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서는 이천과 여주 등지의 농경지 1159㏊가 침수됐으며 60㏊는 유실되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주택 86가구도 침수됐다.
한편 지난 22일 여주군에 내린 시간당 114㎜의 폭우가 역대 경기도 최대 시우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지역에는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3-07-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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