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서 영결식 후 벽제승화원서 화장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열렸다.21일 오전 서울 구로동 고대구로병원에서 열린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을 운구차량에 태운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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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은 조사와 추도사 등의 절차 없이 헌화와 분향만으로 진행됐다. 상주와 유가족, 박 시장과 시 공무원, 시공사 대표, 일반 시민 순으로 헌화했다.
발인 후 유족들은 경찰차의 선도로 벽제승화원으로 가서 시신을 화장하고 난뒤 오후 2시30분께 각각 추모공원·선산·절 등 장지로 이동했다.
장례 형식은 가족장이다. 유족 측은 애초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장례위원장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전례가 없는 관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희생자 7명 중 중국인 근로자 3명도 포함됐지만 모두 국내에서 장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자정 무렵 시공사와 유족의 보상 규모 협의가 서울시의 참관 하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전날 입관하고 이날 발인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임시회를 열고 박 시장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등을 불러 긴급 현안 질문을 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공·감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근로자와 업체 관계자는 모두 참고인 자격”이라며 “필요한 사람들은 다 불러 확인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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