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서울 증산교·양재천·잠수교보행로 등 통제(종합)

폭우로 서울 증산교·양재천·잠수교보행로 등 통제(종합)

입력 2013-07-13 00:00
수정 2013-07-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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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기준 상황으로 업데이트.>>오전 중 잠수교 차량 통제 전망…침수신고 160건

지난 12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3일 오전 서울시내 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13일 기상청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밤새 200㎜가 넘는 비가 내려 오전 8시 현재 증산교 하부도로와 양재천변 도로, 잠수교 보행로 등 시내 일부 도로에서 차량 통행과 보행이 금지되고 있다.

청계천도 12일 오후 8시부터 전 구간이 통제된 상태다.

서울시는 팔당댐의 방류량이 오전 8시 현재 초당 5천700t으로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어서 오전 중 잠수교의 차량 통행도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북 지역에도 비가 집중돼 중랑천 인근 동부간선도로 침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려 주택 지붕이 내려앉고 담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12일 오후 11시7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2층 연립주택에서 지붕 일부가 내려앉으며 집안에 있던 김모(67·여)씨가 갇혔다가 119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대는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이 주택에 사는 4가구 9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13일 오전 2시29분에는 은평구 녹번동의 다가구주택 축대벽이 10m 정도 무너져 주민 104명이 놀라 구청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시46분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 담이 6m 무너지고, 12일 밤에는 은평구 부산동과 불광동 등에서 주택 담이 10∼15m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여러 건의 붕괴 사고에도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침수도 잇따라 13일 오전 3시42분 중랑구 면목동의 한 주택 지하에 물이 찬다는 신고를 비롯해 밤새 서울 전 지역에서 160여건의 크고 작은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즉시 소방대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마쳐 대부분 큰 피해는 없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밤새 큰 비는 지나간 것 같지만, 비가 오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현재 2단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 중”이라며 “도로 상황과 주요 하천의 수위 변화를 주시하는 등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시간 비가 내리면서 지반 약화로 경사면 붕괴 등의 우려가 있다”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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