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 ‘노조활동’ 청소노동자 임금삭감 논란

시립대 ‘노조활동’ 청소노동자 임금삭감 논란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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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가 청소노동자들의 노조 활동을 감시하고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삭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인권단체 인권운동사랑방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청소노동자 일부는 지난 25일 ‘기타 공제’ 명목으로 월급 중 2만원 가량이 삭감된 급여명세서를 받았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이는 시립대가 노동자들이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을 했다고 임금을 삭감한 것”이라며 “삭감된 임금 중에는 지난 14일 열린 ‘청소노동자 행진’에 참가한 1시간분 시급 6천350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천여명이 행사에 참가한 가운데 시립대만이 유일하게 임금을 삭감했다”며 “임금이 삭감된 사람들과 노조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이 정확히 일치해 시립대가 노조활동을 감시·사찰하고 있던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대 측은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근무시간 내 노조 활동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근로계약서에 따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시립대측은 또 “출입카드로 출퇴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집회에 참가한 청소노동자들이 퇴근 시간에 카드를 찍지 않아 참가한 분들을 알 수 있었다”며 “감시·사찰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대책발표’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청소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했다. 그러나 65세로 설정된 정년 때문에 일부 청소노동자들이 학교를 떠나게 되자 논란을 빚었다.

이에 서울시립대 청소·시설노조는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1·2차를 거쳐 조정은 현재 중지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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